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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본격화…영업 기지개 켜는 특급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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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욱 기자I 2021.06.03 14:16:49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리모델링…4분기 재개장 예정
9월 백신 1차 접종 완료·11월 집단면역 형성 가능성↑
하반기 중 관광숙박업소 43곳 영업 재개할 듯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 업계가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자 영업 재개를 위한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불황에 영업을 중단한 채 감행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새단장)을 마무리 짓고 있는 것이다.

(사진=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은 지난해 4월 리모델링에 들어가 올해 4분기(9월~12월)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19층짜리 호텔 건물에는 객실 413개와 레스토랑 6개, 바, 실내 수영장, 스파 등이 들어차 있다. 2001년 외장 재단장을 끝낸 후 20여 년 만에 다시 리모델링에 돌입함에 따라 현재 모든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를 전면 수리 중이다.

애초 올 4월 재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공사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다. 호텔 관계자는 “외부 수리는 거의 끝이 났고 내부 수리가 진행 중”이라며 “휴장 기간이 길어져 최대한 빨리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9월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전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시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오는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며 이런 시간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달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한국에 백신 공여를 약속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2일에는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회 분을 싣고 올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현지로 출발했다. 오는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얀센 백신은 1번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이 때문에 11월 집단면역 형성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받는다.

이때쯤이면 여행 및 숙박업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리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특급호텔의 또 다른 먹거리인 호텔웨딩에도 제약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리모델링 공사 현장. (사진=유현욱 기자)
이미 리모델링을 마친 곳도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간의 객실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 짓고 같은 해 12월 재개관했다. 다만 올 1분기 투숙률은 25% 수준에 그치는 등 이렇다 할 재단장 효과는 아직 보지 못했다.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휴업한 관광숙박업소(숙박시설과 음식, 운동, 오락 등을 위한 시설을 갖춘 업소)는 총 74곳이다. 이 중 43곳(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포함)은 하반기에 다시 문을 열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오는 8월 대전에 신세계백화점 계열 호텔인 ‘오노마’가 오픈하고, 올여름 서울 강남에 ‘힐튼 가든 인’이 상륙하는 등 영업을 개시하는 곳들도 많다”면서 “오랜만에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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