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함구 안철수 "마지막까지 겸허하게 지켜볼 것"

박경훈 기자I 2020.04.15 21:03:00

安, 애초 '다리 부상'을 이유로 당 상황실 찾지 않아
安 나타나자 주요 당직자 '기립 박수'
"국민 뜻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거취, 밝히지 않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저녁,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총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저녁 8시 40분경 당 개표 상황실을 찾아 “마지막 순간까지 겸허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당은 2~5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취에 대한 입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오후 6시 15분에는 ‘다리 부상’을 이유로 당 상황실을 찾지 않았다. 출구조사 발표 후 국민의당 주요 당직자와 비례대표 후보는 기대보다 낮은 예측치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국민의당은 애초 공식적인 의석 목표치를 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안 대표는 국토종주중 ‘20%(10석)’을 목표로 삼았고, 당 내에서는 ‘최소 5석’을 기대했다.

뒤늦게 안 대표가 당사를 방문하자 비어 있던 좌석은 채워졌고, 주요 당직자들은 기립 박수를 쳤다. 안 대표는 담담한 말투로 “국민의당이 창당한지 이제 채 두 달이 되지 않지만 그동안 거대양당에 맞서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고통받는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들의 목소리 듣고 그뜻을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있는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면서 “정말 최선을 다한만큼 겸허하게,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나오면 국민들 뜻에 따라 저희가 약속했던 일하는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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