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MBC 편성표에는 오후 8시 45분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에 이어 8시 50분 ‘MBC PICK X 라이브에이드’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복권사업자가 기존 나눔로또에서 동행복권으로 바뀌면서 로또와 연금복권의 추첨 방송사가 SBS에서 MBC로 바뀌었다. 로또 추첨 첫 방송 이후 자축이라도 하듯 ‘라이브에이드’ 재방을 편성한 것.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1시 55분부터 방송한 MBC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는 전국 가구 기준 동시간대 1위(시청률 4.1%)를 기록했다.
퀸의 탄생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행하면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라이브 에이드’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MBC의 ‘라이브 에이드’ 방영 소식이 전해지자 배우의 재연이 아닌 진짜 퀸의 역사적인 무대를 안방에서 다시 본다는 설렘에 록음악 팬은 물론 영화 팬까지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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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공연이 안방극장에 펼쳐지자 누리꾼은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춤추는 이모티콘을 올리며 흥을 풀었다. 심야 방송이라는 아쉬움에 재방송을 요청하는 누리꾼도 다수였다.
이 가운데 오는 8일 15분간의 ‘MBC PICK X 라이브에이드’ 편성 소식에 다시 들뜨는 분위기다.
퀸은 실제 ‘라이브 에이드’에서 20분가량 공연을 선보였지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선 15분가량으로 줄였다. 일부 누리꾼은 영화에서처럼 ‘MBC PICK X 라이브에이드’에서도 ‘크레이지 리틀 싱 콜드 러브(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를 제외하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