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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는 1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우리 경제에서 일자리 증가를 견인해왔던 서비스업이 7월에는 증가폭이 줄다가 지난달(8월) 마이너스 전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 발표된 고용동향과 관련해 혹평을 내놨다. 그는 “지난 2분기 10만명대 증가했던 신규 취업자 수가 지난 7월에는 5000명 증가하더니 지난달에는 3000명 증가에 그쳤다”며 “고용률도 6월 이후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지난달 고용상황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 “조선업과 자동차업의 구조조정 이슈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김 주총리는 부진했던 서비스업 고용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아픈 부분은 서비스부문이다”며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시설관리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한 고용 부진이 지난 7~8월 사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여건을 감안해볼 때, 고용상황이 단 시간 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면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단기 과제를 추동력 있게 추진하는 한편, 긴 시계에서도 일자리 상황을 정상궤도로 복귀시키려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연내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각오로 가용할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추경이 42조9000억원 계획돼 있다”며 “지자체의 추경을 편성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고용 위기지역과 구조조정 업종 종사자의 재취업을 위한 목적예비비도 신속하게 투입하겠다. 이번달(9월)중 추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과 관련한 방안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기업과 시장에서 하나라도 일자리름더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수정·보완하겠다”며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속도를 조절하는 등 시장에서 제기되는 이슈와 관련한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당, 청과의 협의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과 시장이 요구하는 혁신정책은 속도와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국회에서도 혁신성장 관련법안 통과 등에 과감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