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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학세권 단지는 인근 학교에 진학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아 매매, 전세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장점으로 신규 분양한 학세권 단지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해건설이 지난 4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은 총 99가구(특별공급 29가구 포함) 모집에 총 1518명이 접수해 평균 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바로 옆에 방일초가 있고 방배초, 이수중, 상문고, 서문여고, 서울고, 서초고 등도 인근에 있어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
지난 5월 포스코컨소시엄이 경기도 안양에서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호원중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3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만 8690명이 몰리며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학세권 단지는 인근에 유해시설 등 단속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도 갖춰지는 경우가 많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최근 30·40세대가 분양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경기도 성남에서는 (주)한양이 ‘한양수자인 성남마크뷰’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711가구(전용 40~74㎡) 중 2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걸어서 약 3분 거리에 하원초, 대원중, 금광중, 숭신여중, 숭신여고 등 초·중·고교가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노원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062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 분양물량은 92가구다. 단지 주변 1km 이내에 15개의 초·중·고교가 위치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상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온곡초·중, 청원초·중·고, 상계초, 노원고 등 다수의 학교가 도보권에 있다.
부산에선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59~114㎡ 총 385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48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으며 인근에는 온천초, 동래중, 유락여중, 부산중앙여고, 동래고 등이 있다.
호반건설산업은 경상북도 경산진량 선화지구 1블록에서 ‘경산 선화지구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진량초·고교와 신상중이 자리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또한 교통, 편의시설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원스톱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는 전용 59~84㎡ 총 549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