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국제관계 전문가' 남관표 靑안보실 2차장

이준기 기자I 2017.06.20 11:27:34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사진=청와대 제공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남관표(61·사진)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외교와 행정을 두루 섭렵한 ‘국제관계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정권과 여야를 넘나들며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외교가에선 ‘마당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출신인 남 신임 차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전형적인 외교부 내 성골인 이른바 ‘K·S라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외무고시 12회로 1981년 공직에 입문했다.

주미국 시카고 영사, 주일본 1등서기관, 주필리핀 참사관 등을 지낸 남 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현직 외교관으로는 이례적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했다. 이후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국장,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장 등 요직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도 각각 주(駐) 헝가리 대사와 주스웨덴 대사를 잇달아 지냈다.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의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부산시 국제자문대사를, 2014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에서 국제관계대사를 각각 역임하기도 했다.

남 차장은 앞으로 외교정책·통일정책·정보융합·사이버안보비서관과 합(合)을 맞추게 돼 문재인 정부 들어 사라진 사실상의 ‘외교안보수석’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측면 지원하면서 나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생 △부산 △경기고·서울대 법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학 석사 △외시 12회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국장 △국무총리실 규제개혁 조정관 △외교부 주헝가리 대사 △외교부 주스웨덴왕국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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