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9월 7일 이런 내용을 결정할 당시에도 규제의 실효성 논란이 있었지만, 법인영업 정지를 앞둔 지난 주말 번호이동 시장도 논란이다.
LG유플러스가 법인폰 영업정지를 앞두고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리베이트를 과다 살포했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부딪혔다.
또한 수치만 두고 보면 LG유플러스는 토요일 514개를 뺏기고, 일요일 217개를 증가시켜 번호이동시장에서 지난 주말동안 297개가 순감한 셈이 된다.
반면 SK텔레콤은 양일동안 507개를 순증시키고, KT는 110개가 순감한 셈이 된다.
하지만 SK텔레콤 측은 지난 주말동안 번호이동 순증이 늘어난 것은 쿠팡 택배기사 등에게 PDA 특판을 진행하면서 LG유플러스에서 540개를 법인영업으로 가져왔으니 이를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양일동안 SK텔레콤은 133개를 뺏긴 셈이고, LG유플러스는 346개가 순증한 셈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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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G유플러스의 법인폰 대리점 영업이 정지돼도 ▲그 기간이 지나 계약하면 되는데 법인 고객들은 열흘 정도는 기다리기 쉽다는 점 ▲법인영업 정지기간 중에도 상담해 왔던 기업고객을 개인영업조직(PS본부)으로 넘겨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점 등으로 큰 효과는 없다는 평가다. 때문에 당시에도 방통위 규제의 실효성 논란이 컸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방통위가 법인 대리점과 일반 대리점의 명단을 모두 가져가서 법인 영업 정지 기간 중 철저히 감시하는 걸로 안다”면서 “해당 기간 동안 어떤 불법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아이폰7과 관련해 리베이트(장려금)를 가장 많이 쓰는 쪽은 KT인데 성과는 우리가 더 좋으니 SK텔레콤이 우리만 문제 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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