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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뤄진 상견례에서 이 대표는 “추 대표께서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며 “국회 12년이면 3선인데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추 대표가 2007년에는 대선 예비주자로 나서 많은 국민에게 정말 큰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사실 같은 대표이지만 왕 선배로 모시고 늘 하시는 것을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여야 모두 국민과 민생을, 절박한 민생을 보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일에도 서로 잘 소통하자”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 가교역할을 해야 하니까 민심을 잘 읽어내시고, 또 전달하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수 있다”며 “야당 대표를 통해 민심이 바라는 것을 전할 테니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촌놈으로 커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도 많이 하고 사정도 많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상견례는 추 대표와 윤관석 수석대변인, 신창현 대표비서실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공개 대화만 7분 가량 진행됐다.
추 대표는 앞서 정 의장을 방문해 당선 인사도 건넸다. 추 대표는 “의장님이 당 대표 하면서 당력을 잘 모았는데 이를 참고해서 앞으로 험난할 텐데 방문도 많이 할 테니 도와달라”고 했고 정 의장은 “정치 시작한 지 21년 되셨는데 정당에서 많은 경륜을 쌓았으니 통합의 정치를 잘 선도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