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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궁궐 축제로 들썩 '제2회 궁중문화축전' 개최

김용운 기자I 2016.04.25 14:24:36

29일부터 5월 8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일대서 열려
궁궐별 공간적 특성 살린 33개 프로그램 마련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열리는 창덕궁 ‘별빛야행’(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4월 말부터 5월 초순까지 열흘 간 서울의 5대궁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제2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9일부터 5월8일까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 간담회에서 손형채 궁중문화축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약 10일 동안 공연·체험·의례 등 궁중문화의 정수를 녹여낸 품격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궁궐별 공간적 특성을 살려 다채롭게 담아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로 시작하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은 △고종 즉위 30주년과 41세 생신을 기념하는 궁중 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5월5~7일, 경복궁 근정전) △태국·일본·베트남 아시아 3개국의 ‘세계 왕실문화 교류공연’(4월30일~5월7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 △창덕궁 성정각에서 한방의술을 체험하는 ‘왕실 내의원 체험 ’어의 허준을 만나다’(5월5~8일, 창덕궁 성정각) △‘영조와 창경궁- 궁궐 일상을 걷다’(5월6~8일, 창경궁 일원) 등 33개 프로그램이 80회 가량 진행한다.

특히 올해 ‘궁중문화축전’에서 심혈을 기울인 것은 ‘1892, 왕의 잔치’다. KBS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로 2014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을 수상한 최필곤 PD가 조선왕조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궁중잔치를 재현한다. ‘왕의 잔치’에는 시민들이 문무 백관 역할로 참여할 수 있어 궁중 잔치의 체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경복궁 흥례문 미디어 파사드’가 오는 30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며 ‘창덕궁 별빛야행’ 행사는 5월2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다. 서양음악을 소재로 대한제국으 역사를 담아낸 ‘덕수궁 근대 음악회’는 5월 5일부터 3일 간 덕수궁 중화문에서 열린다. 왕실 사당 종묘의 정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야간공연’도 5월3일부터 4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올해 행사는 지난해 10억원에서 10억원 증가한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며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원,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여러 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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