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6년 9개월 만에 64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규모 또한 170조원대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27포인트(1.31%) 오른 640.08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6일 610선을 넘긴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24일 620선, 지난 4일 630선을 차례로 넘겼으며 2008년 6월5일(644.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170조8000억원으로 지난 17일 기록했던 직전 사상 최대치 170조원을 다시 썼다. 전년 말 시총이 143조1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19.4%가 확대된 셈이다.
코스닥 랠리에 거래도 활발해졌다.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2조8900억원으로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 1조9700억원 대비 46.7% 증가했다. 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날 거래대금 2161억원을 기록한 다음카카오(035720)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전문경영진 체제로의 전환 소식이 전해진 셀트리온(068270)(1492억원), SK텔레콤과의 합병 기대감이 커진 SK브로드밴드(033630)(105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수 오름세는 4거래일 만에 기관이 ‘사자’로 돌아선 데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4억원, 34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5.2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종이목재(5.16%) 통신서비스(4.92%) 등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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