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큐넷(Q-Net)이 제51회 변리사 제2차 시험 합격자를 5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합격자 발표 기간은 2015년 1월 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개별 합격 여부 및 시험성적은 이날부터 4일간 자동응답전화(ARS) 1666-0100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변리사 2차 시험은 총 응시대상자 1280명 가운데 1184명이 응시해 92.5%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88.4%)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올해 합격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봤으며 예상 합격인원은 230여 명이다.
변리사는 특허, 실용신안, 의장 및 상표 따위에 관한 사무를 대리 또는 감정하는 일을 한다. ‘최근 9년간(2005~2013) 연도별 고소득 전문직 수입금액 및 부가세 신고납부 현황’에 따르면 변리사는 개인 평균 수입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변리사의 1인당 평균 수입은 5억5900만 원으로 4억900만 원을 벌어들이는 변호사보다 약 1억5000만 원이 더 많았다. 이들의 수입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액을 바탕으로 추산한 것으로, 의사는 의료 용역이 부가가치세를 면세받고 있어 집계에서 제외됐다. 특히나 연 수입 1위에서 3위까지는 전산 통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9년 동안 변동이 없어 눈길을 끌었다.
‘연봉 1위’ 변리사는 그러나 전문직 가운데 직업유망성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784개 직업의 종사자 2만 3490명(직업 당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한국직업정보 재직자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기재된 직업유망성은 자신의 직업을 일자리 증가 가능성, 발전 가능성, 고용안정성 등의 항목에 대해 느끼는 태도를 100점 만점으로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현직 종사자가 스스로 직업을 평가했다.
결과에 따르면 변리사는 ‘직업유망성’ 부문에서 주요 전문직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변호사가 종합점수 82.8점으로 6위, 회계사와 노무사가 81.9점으로 공동 8위, 세무사 79.5점 19위를 차지했으며 변리사는 79.4점으로 20위에 올랐다. 변리사의 직업유망성은 총 784개 직업 가운데 20위를 기록했지만, 전문직 가운데서는 거의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변리사는 일자리 증가세가 의사, 변호사 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발전 가능성, 고용 안정성 등 면에서도 뒤처졌다. 연봉은 가장 많았지만 산업구조가 변할 시 가장 타격을 입을 것 같은 전문직 중 하나로 예상됐다.
한편 직업유망성 최상위에 오른 직업은 마취통증과의사, 피부과 의사, 성형외과의사 순이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하면서 관련 전문직종이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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