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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언딘 "첫 시신 발견 가로채? 적극 법적대응 나설 것"

박지혜 기자I 2014.04.29 15:22:4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민간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시신 수습 조작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장병수 언딘 기술담당 이사는 29일 오전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딘이 시신 인양 과정에서 성과를 가로챘다는 보도로 전 직원이 정신적 공황 상태에 있다”며, “이는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해경 통제관 10명과 실종자 가족도 있었다”며, “현장을 기록하고 같이 본 실종자 가족들과 봉사자팀이 참여해준다면 3자 대면할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29일 오전 침몰 민간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의 장병수 이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시신을 처음 발견한 민간 잠수사의 성과를 가로챘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 이사는 “19일 새벽 4시21분경 4층 객실 유리창을 통해 3구의 시신을 발견한 것은 민간 잠수사가 맞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유리창을 깨지 못했고 이후 밤 11시53분경 특수 해머로 유리창을 제거하고 3구의 시신을 인양한 것은 언딘”이라고 설명했다.

또 “결과적으로 4층 객실에 처음으로 진입하고 가이드라인을 설치한 것은 언딘”이라며,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적극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8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은 “첫 시신 발견을 언딘이 한 걸로 해야 한다며 언딘의 고위 간부가 실적을 가로채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 이사는 “침몰 사고를 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의 계약 파기는 검토한 적이 없으며 실종자들의 신원 확인이 힘들어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구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양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인양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지만 정부 당국과 논의를 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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