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정훈 PD]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에 가뜩이나 침체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세시장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VCR▶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위축된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대출금리 상승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자가 줄어, 매매 위축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INT▶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국내외 금융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물가 안정 기조를 확실하게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5bp 0.25%포인트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추진된 일련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와 더불어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10주째 하락하고 있고, 수도권도 1주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재건축 시장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선 금리 인상 여파로 수요자들의 문의 전화가 뚝 끊기고, 호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매매 심리 위축과 집값 추가 하락을 부추겨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수요가 몰리고 있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한동안 잠잠했던 전세시장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커진 데 있습니다. 금리인상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자는 줄어들고 전세에 머물려는 움직임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INT▶
- 박합수 /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에는 심리적인 충격이 가세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반적인 금리 상승은 매수에 대한 의욕을 감소시키고 전세 시장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가중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상반기에만 세 번 정도 인상을 했기 때문에 무려 1%에 육박하는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지나친 부담이 아닌가 판단이 됩니다.
실제 이달 들어 서울의 전세시장은 2주 연속 오르면서 벌써부터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방학과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리는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전세난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플러스'에서 6월 13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플러스'는 월~금요일 오후 6시부터 6시 30분까지 30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