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올해 첫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은 코스피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89포인트(0.99%) 하락한 1981.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결정 소식과 함께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당초 시장은 금리인상이 이미 예상된 이슈였던 것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외에도 대내외에서 갖갖이 악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리비아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가 석유시설을 폭격하면서 유가 급등 우려가 더욱 확산됐다. 이와중에 남유럽 재정 위기가 또다시 부각됐고, 국내에서는 IT업체의 실적 부진 전망이 끝없이 제기됐다.
외국인이 하락장에 베팅하며 현선물을 대거 내다팔았다. 이는 동시만기일 효과와 맞물려 시장의 변동성을 극대화시켰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시장에서 1조1720억원을 순매도 했다. 선물시장에서도 1만331계약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91억원과 2379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만 3000억원 이상 순매도가 집계되며 총 4292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2.42% 급락했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도 1~2% 가량 내렸고, 철강금속 운수장비 통신 유통 등이 모두 약세였다.
반면 화학과 비금속광물 건설업만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20위주 대부분이 1~2% 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7% 내린 8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S-Oil(010950)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55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총 거래량은 2억8462만주, 총 거래대금은 7조166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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