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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현재와 같이 사실상 통행 불가 상태를 유지할 경우, 앞으로 며칠 내 이라크 전체 생산량의 약 3분의 2까지 가동 중단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이라크는 OPEC 내 2위 산유국으로, 총 생산량은 하루 약 400만 배럴 수준이다.
루마일라 유전은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가 이라크 정부, 페트로차이나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세계 최대 유전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하루 140만 배럴 이상을 생산했다. 웨스트 쿠르나 2의 생산량은 하루 50만 배럴에 근접한다.
감산의 직접 원인은 유조선 확보 불가에 따른 생산량 적체다. 전쟁으로 호르무즈를 통한 선박 통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페르시아만 내 예약 가능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은 현재 6~12척에 불과하다. 이라크 주요 남부 터미널인 바스라(Basrah)에서 이달 선적된 선박은 3척에 그쳐 전월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원유를 적재한 유조선 10척 이상은 현재 페르시아만 내에 발이 묶인 상태다.
이라크는 북부 쿠르디스탄 자치구에서 터키 제이한(Ceyhan) 항구를 통한 수출까지 중단한 상황이다.
공급 차질은 운임과 유가에 즉각 반영됐다. 런던 발틱 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를 중국으로 운반하는 초대형 유조선의 하루 용선료는 현재 약 48만1000달러(약 7억1000만원)로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원유 가격도 런던 시장에서 배럴당 85달러(약 12만5000원)를 넘어섰으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이틀간 65% 이상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의 나타샤 카네바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비활성 상태인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대체 수출 경로 마련에 나섰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홍해 연안으로 이어지는 국내 파이프라인 활용을 검토 중이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세력의 해운 공격 재개 우려가 변수로 남아 있다.
한편 이 같은 사태는 주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촉발됐다. 지난 2일에는 사우디 최대 정유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카타르도 드론 공격을 받아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플랜트를 멈춰 세웠다. 사우디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도 공격을 받았으며, 미 국무부는 아람코 본사가 위치한 다란(Dhahran)에 대한 추가 공격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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