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장기투자의 대가로 잘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바론(사진)은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론 바론은 바론 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로 소수의 성장주에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성장주에 한해서는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오는 2025년에는 현재의 2~3배, 7~9년후에는 5~6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론 바론은 “머스크와 처음 만났을 때 `목표 달성형 인간`으로 보였지만 전기차 세상으로 바꾸겠다는 그의 사명(비전)이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없었다”며 “이후 테슬라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면서 2014년 처음으로 4억달러 미만의 금액을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론 바론은 테슬라 투자를 통해 현재 20배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론 바론이 테슬라에 처음 투자하기 시작한 2014년 테슬라 주가는 1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시기다. 그는 “테슬라 투자로 20배의 돈을 벌었고 7~9년 후에는 지금보다 5배 더 벌 것”이라고 자신했다.
론 바론은 위성 인터넷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주탐사 회사 `스페이스X`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스페이스X가 3년이내에 상장할 것”이라며 “2030년대에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년전 스페이스X에 7억달러를 투자했는데 2030년에 투자액의 10배 돈을 벌고 15~20년간 30~50배의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론 바론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자 일론 머스크는 X를 통해 “우리가 여러 번 홈런을 쳐야 가능하겠지만 4조달러 가치의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화답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여러 번의 홈런은 완전자율주행기술 구현과 사이버트럭의 성공적 출시, 저가형 전기차 모델의 성공적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밖에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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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