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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초기품질 국내 브랜드 1위 비결 '철처한 품질관리'

신민준 기자I 2022.12.29 15:20:25

컨슈머인사이트, 올해 초기품질 국산차 1위 차지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자동차 초기품질 국내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의 철저한 품질관리 노력이 빛을 본 것이다.

◇고객 만족 품질 캠페인도 진행

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발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조사에서 르노코리아는 2022년 초기품질 조사 결과 신차 구입 후 6개월 이내 국산자동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신차를 구매한 고객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식은 차량 100대당 발견된 문제점 수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100대당 문제점 수를 의미하는 단위인 PPH로 표기해 브랜드별로 수치를 산출했다. 숫자가 낮을수록 문제점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품질이 좋다는 뜻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85PPH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29% 개선됐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조사에서 차체·도장, 파워트레인, 조향, 소음, 브레이크 평가 항목 등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평가에 나타났다는 것이 르노코리아의 설명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이후 제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고객 만족 100% 달성을 위해 신차개발, 양산품질, 서비스품질 단계별 고객 만족 품질 캠페인을 진행했다. 르노코리아는 자동차라는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유관부서 간 조직적인 움직임에 중점을 뒀다.

르노코리아는 개발, 시험, 양산, 서비스 과정 등에서 확인된 문제점들이 누락되지 않고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했다. 연구개발(R&D), 제조, 품질, 영업본부 모두가 원팀(One-Team)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주요했다고 르노코리아는 설명했다.

◇조립 후 검사 과정 7단계로 구성

특히 부산 공장에서 이뤄지는 7단계의 조립 후 검사 과정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7단계는 △외관검사 △성능·기능 검사 △주행성능검사 △누수검사 △최종 외관 검사 △최종 기능 검사 △고객 출하 전 최종 검사로 이뤄진다. 7단계의 모든 단계마다 최소 300%의 검사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각 과정마다 세 번 이상 통과된 차량만 고객에게 인도된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검사 과정을 진행해 오류 제로(0)에 도전하고 있다. 조립라인의 품질 관리와 추적을 위해 각 라인의 끝에 총 65개의 CCTV를 설치했다. 아울러 4대의 비전 인스펙션 카메라로 조립이 완성된 차량의 내·외부를 찍으며 불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공장은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생산성 지표 중 DSTR(표준시간 대비 투입된 작업시간 비율)이 2.1 수준으로 르노그룹 전세계 공장 중 상위 5위 수준이다. 부산공장은 또 세계 자동차 공장 생산성 지표인 2019년 하버 리포트(Harbour Report) 평가에서 HPU(Hour Per Unit 대당 생산시간)가 19.0으로 전 세계 126개 공장 중 종합 순위 6위 올랐다.

부산공장은 르노그룹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불량 수 조사에서도 가장 적은 공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고객 출하 차량에 대한 대당 불량 수 조사에서 0.15건을 기록하며 르노그룹 전세계 20개 차량 공장 중 낮은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매년 더 나은 품질을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선점을 찾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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