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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192820)는 지난 7일부터 2주간 진행된 위코스모프로프 전시 코트라(KOTRA) 한국관에서 뷰티 기술 및 제품을 소개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500개사가 참여했으며 관람 인원은 2만 명에 달했다.
코스맥스는 앞서 2019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이와 관련한 기술을 강조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체 몸 속에 있는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의미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화장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의 활용성이 커 글로벌 업체들도 차세대 소재로 주목하는 분야다. 그동안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에 초점을 맞춰 연구돼 왔지만 코스맥스는 피부 위 미생물이 피부 건강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해 이를 연구해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퍼스널케어(화장품·위생용품 등) 시장은 연평균 19.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에서 코스맥스는 기제조한 제품에 활용했던 마이크로바이옴인 ‘스트레인’, ‘스칼피옴’ 외에도 ‘갤럭시바이옴(광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아로마바이옴(체취 개선, 탈취 효과를 지닌 마이크로바이옴)’, 수분 손실로 피부를 보호하는 ‘유씨옴(YOUTHYOME)’, ‘바이오 와이파이’, 피부 미백에 도움이 되는 ‘루미테리아’, 세포 재생력과 관련 있는 ‘퓨진옴(Fusineome)’ 등 총 8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위코스모프로프를 통해 선보인 마이크로바이옴 중 일부는 이미 고객사들과 제품 활용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며 “전시기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 16개사가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문의와 샘플을 추가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 위 미생물과 피부 항노화와의 연관성을 발견해 관련 제품을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 격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