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1.6%…"경제규모 10위내 선진국 중 회복 가장 빨라"

원다연 기자I 2021.04.27 12:47:31

"올해 GDP 이전 회복 선진국 한, 미, 호주뿐"
"작년·올해 평균성장률, 선진국그룹 크게 상회"

부산항 신선대 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두고 “경제규모 10위권내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속도”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6%, 전년동기대비 1.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1분기 성장률(1.6%)은 국제기구 및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치(0%대 후반~1%, 이 경우 2분기에 위기 이전 회복)를 훨씬 뛰어넘은 실적”이라며 “경제규모 10위권내 선진국중에서 회복속도가 가장 빠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자료=기재부)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2019년 4분기 GDP 수준을 100이라고 놓고 비교했을때 올 1분기 우리나라의 GDP는 100.4 수준으로 미국(98.9), 일본(97.7) 등을 웃돈다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0.6.9, 102.5 수준으로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지만 이들 국가는 신흥국이란 점을 고려했을때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빠른 회복 속도라는 게 기재부의 평가다.

아울러 이는 과거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해도 빠른 회복 속도라고 봤다. 전년동기대비로 비교했을때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4분기만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3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는데, 올 1분기에는 3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전환을 하면서 그 전환폭도 컸다는 것이다.

과거 위기시 회복 속도 비교. (자료=기재부)
기재부는 이같은 회복 속도에 올해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3.2%)을 넘어서는 성장 경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로나 위기로부터 가장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는 선도그룹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봤다.

기재부는 “G20 국가중 8개국만이 금년에 위기 이전 GDP 수준 회복이 예상되며 그 중 선진국은 미국, 한국, 호주 3개국 뿐”이라며 “코로나 위기 ‘충격’과 ‘회복’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2020~2021년 평균성장률도 우리가 선진국그룹을 큰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우리나라의 평균 성장률이 1.3%로, 선진국(0.2%)과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0.3%)의 평균 성장률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봤다.

한국 및 선진국 그룹 ’20~’21년 성장률 추이(%). (자료=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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