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재무부가 19일(현지시간) 회사채 발행 매입, 회사채 유통 매입 등 총 5개 대출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예상치 못한 재무부의 결정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사채, 지방채 등을 재무부의 신용 보강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데 대출 프로그램 대부분이 연말 종료된다. 이에 연준은 이러한 대출 프로그램이 연장될 것임을 시사했으나 재무부는 이를 거부했다. 사용하지 않은 4550억달러는 연말 이후 연준이 상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무부가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대출 프로그램은 PMCCF(회사채 발행 매입), SMCCF(회사채 유통 매입), MLF(지방정부 유동성), MSLP(메인스트리트 대출), TALF(자산담보부증권) 등 5개다. 재무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행된 긴급 대출 프로그램이 시장 안정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으로 신규 발행 규모가 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할 만큼 증가했고 스프레드 레벨도 위기 이전의 80~95%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의 유동성, 자본력을 고려했을 때 고객들에 대한 대출 여력이 충분해졌고 최근 서베이에 따르면 중소기업들 중 2% 정도만 자금 부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더 이상 MSLP도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재무부의 대출 프로그램 연장 거부는 정권 이양 과정에서 생기는 불확실성으로 판단한다”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양당의 의견차가 큰 가운데 협상 과정의 일부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무부의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는 발표인 만큼 길게는 차기 정권이 출범하는 1월 20일까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연준이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매입한 규모는 작지만 연준이 하방 위험을 차단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크레딧 시장은 회사채 매입 중단이 기정 사실화될 경우 하이일드 및 BBB급 채권은 스프레드 확대로 자본 손실이 우려된다”며 “하이일드 기업은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수익성 둔화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할 때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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