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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념공원에 묻힌 국군전사자 19명, 진짜 이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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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0.11.11 12:00:53

유엔기념공원에 국군전사자 36명 안장
28명 묘비기록, 성명·계급·군번 등 기록 부정확
부처간 협업으로 70년만에 국군전사자 기록 정정
무명용사 5명과 유족없는 11명도 신원확인 노력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외교부 및 국가보훈처와 협업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는 국군전사자 36명 중 19명에 대한 묘비 기록을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부산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에는 6.25 전쟁 당시 한국군 신분으로 유엔군 부대에 파견돼 유엔군과 함께 전사한 36명이 안장돼 있다. 그러나 이들 묘비에는 성명, 계급, 군번 등의 기록이 부정확하게 새겨져 있었다.

국방부는 지난 6개월 동안 국군전사자 묘비 기록을 정정하기 위해 외교부, 국가보훈처,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UNMCK)와 협의를 거쳐 지난 4일 유엔기념공원 국군전사자 신원확인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19명 전사자에 대한 병적기록 29건을 정정했다. 묘비 교체는 향후 관계부처가 예산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영문 이름이 잘못 기재돼 있는 21명의 묘비도 국립국어원 확인을 통해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국군전사자 36명의 묘역에는 무명용사 5명과, 이름은 있으나 병적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전사자 3명이 포함돼 있다. 병적기록이 있는 28명의 묘비기록도 유엔기념공원 안장기록부와 틀린 기록이 다수 발견됐다. 안장기록부 역시 육군의 병적기록부와 틀린 곳이 있었다.

국방부는 이러한 기록을 정정하기 위해 유가족 탐문과 제적등본을 확인하고 유가족과 제적등본이 없는 전사자는 육군에서 보유한 병적기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기록을 정정했다. 특히 국방부는 유엔기념공원관리처와 국가보훈처의 도움을 받아 국군전사자 14명의 유가족을 확인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을 통해 유가족 찾기를 시작해 7명의 유가족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더해 국방부는 무명용사 5명과 유가족이 없는 11명에 대해서는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유가족 찾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16명의 전사자 유전자 시료를 그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서 모아온 6만여건의 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와 비교해 신원을 확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태규 국방부 병영정책과장은 “이분들의 병적기록과 유가족을 찾아드리는 일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실천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에서 유엔기에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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