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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때와 비교해보니…바이오株 급락해도 여전히 `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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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기자I 2019.08.07 11:25:20

6일 종가기준 12개월 PER,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2배 높아
셀트리온 한올바이오파마 등 6개사 2008~2009년 PER 웃돌아
영업익 대부분 급증…유한양행·녹십자는 뒷걸음질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신라젠(215600)에서 시작된 바이오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년 전 금융위기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주가상승과 함께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유한양행, 녹십자 등 일부 제약사의 이익은 뒷걸음질쳐 눈길을 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8년, 2009년 수정 PER이 존재하는 6개 제약바이오기업의 PER이 10년 전보다 모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068270)의 6일 종가 기준 향후 12개월 추정치 주가수익비율(PER)은 44.01배다. 이는 2008년말 수정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7.69배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유한양행(000100)녹십자(006280) PER 역시 각각 31.6배, 29.41배로 2008년 말 18.22배, 17.22배를 크게 웃돌았다. 한올바이오파마의 PER는 88.72배로 2008년말 72.26배보다 소폭 높아졌다.

2009년 1월 상장된 메디톡스는 2009년말 PER 14.38배에서 6일 종가기준 21.18배로 상향됐다. 대원제약(003220) 역시 2008년말 5.78배에서 최근 9.02배로 높아졌다.

6개의 제약·바이오기업 중 올해 영업익 추정치가 10년 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곳은 셀트리온, 메디톡스, 한올바이오파마, 대원제약 등이다. 그럼에도 PER이 높아진 것은 영업익 증가보다 주가가 더 가파르게 올랐단 의미다.

셀트리온의 영업익은 4018억원으로 2008년(308억원)대비 1204.5% 급증할 전망이다. 메디톡스 역시 2009년 영업익 88억원에서 올해 940억원으로 968% 늘어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1억원에서 130억원으로 12배 가까이 증가하고, 대원제약 역시 116억원에서 355억원으로 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영업익이 10년전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경우 영업이익이 2008년 830억원에서 52.1%나 줄어든 433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역시 565억원으로 2008년(679억원) 대비 16.8%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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