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9~20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제2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개혁과 혁신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및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팜(Smart Farm) 등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전략과 지역맞춤식 농촌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고용 증진을 위한 역내 연계성 및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또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역내 기업인들에게 규제 개혁 등 한국의 기업 환경 개선 노력도 소개한다.
이어 APEC 회원국과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간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페루·칠레·콜롬비아·멕시코 등 태평양동맹 국가들과의 협력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기간 중 알베르또 비스까라 페루 제1부통령과 회담을 통해 인프라·방산·에너지·보건의료 등 양국 간 실질협력의 지속적 발전과 북핵 문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총리실은 “한·페루 양측은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이어 201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등 최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출범한 페루 신정부 측과 이와 같은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심화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