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천상의 목소리란 수식어가 붙는 세계적 테너이자 팝페라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오는 5월 1일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2010년 방문 이후 6년만으로 지난해 발표한 영화음악 앨범 ‘시네마’에 수록한 곡들로 꾸미는 ‘시네마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그는 공연에 앞서 지난달 30일 주최 측에 “나와 같은 장애를 가졌지만 음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게런티 일부를 기부할 의사를 밝혀왔다.
주최 측 관계자는 “시네마월드투어의 티켓수익금 일부를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한편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는 시각장애음악가들을 공연장에 초청하기로 했다”며 “관객이 함께 기부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오페라계 수퍼스타들의 공연을 맡아 활동 중인 유진 콘의 지휘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에스타 콰이어 그리고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안드레아 그리미넬리가 참여한다.
보첼리는 사고로 찾아온 시각장애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음악에 대한 꿈을 이룬 아티스트다. 1997년 발표한 앨범 ‘로만차’의 수록곡이자 사라 브라이트만과의 듀엣곡 ‘타임 투 세이 굳바이’로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또 팝페라 외에도 정통 클래식 음반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세이크리드 아리아스’는 기네스북에 올랐다.
정명훈과 주빈메타, 로린마젤 등 클래식계 거장들과 음반을 녹음한 바 있다. 티켓 가격은 11만5000~29만원이다. 인터파크(1544-1555) 에서 구매하면 된다. 02-6348-6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