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8일부터 27일까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 땅! 우리 생물!’ 기획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하고 생물자원관이 후원하는 이번 공동기획전은 관람객에게 우리나라 자생생물의 소개 및 다양성을 알리고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는 과천과학관 상설전시장 입장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우리나라 자생생물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우리나라에 사는 다양한 자생생물 표본 및 생태사진과 과거 살았던 화석생물 표본으로 연출된 4개의 코너로 구성된다.
‘건강한 생태계, 생물의 관계 속에서 유지 된다’ 코너에는 희귀한 포유류, 조류 등의 박제 표본을 전시한다.
최상위 포식자인 매(천연기념물 제323-7호)가 ‘어떤 감각을 활용해서 먹잇감을 찾는지?’, ‘왜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종이 되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또한 ‘곤충, 다양성으로 승부하다’, ‘하늘과 땅, 물을 가득 채우다’ 코너에는 해국,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생태사진, 물장군, 비단벌레 등의 곤충 표본, 박쥐 실물표본 등의 설명과 함께 전시된다.
관람객은 우리나라 자생생물이 얼마나 다양한지, 어떻게 서로 서식처를 공유하며 함께 살아가는지 이해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이 땅을 채웠던 화석생물!’ 코너는 수억 년 전부터 수천만 년 전까지 우리 땅에 살았던 화석 생물을 전시해 관람객이 생물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300만 년 전 살았던 거미불가사리 화석군집(우석헌자연사박물관 소유, 포항에서 채집)은 국내 최대 크기로 과거와 현재의 우리 땅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표본이다.
국립과천과학관 담당자는 “이번 기획전은 우리 생물 본연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이를 통해 우리 생물을 소중히 다룰 수 있는 해답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