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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고강도 개입후 안정…"음력 설 지나면 약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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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기자I 2016.01.18 14:12:52

당국, 홍콩서 대대적 개입‥역외은행 위안화 지준부과
일단 6.58위안대서 안착‥개입으로 안정유지 힘들다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었던 위안화가 일단 안정적 흐름을 되찾고 있다. 중국 외환 당국의 강력한 개입과 방어조치 덕이다. 위안화 약세를 점치던 투기세력도 일단 잠잠한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안감과 외화유출이 계속돼 ‘위안화 절하’ 불씨는 여전하다.

위안화 안정위해 전방위 조치‥투기세력도 일단 잠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8일(현지 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7% 내린(위안화 값 상승) 달러당 6.559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를 0.07% 절상한 것은 지난해 12월21일 이래 최대폭이다.

인민은행은 지난주부터 환율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올 들어 첫 일주일간 위안화는 달러 대비 1.75%나 절하된 뒤부터
출처:야후파이낸스
다. 위안화가 작년 한 해 5% 빠진 것과 비교하면 절하폭이 지나치게 가파르다고 판단해서다.

인민은행은 최근 일주일 동안 고시환율 변동폭을 최소화했다. 전주에는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싹쓸이하는 식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위안화 약세에 베팅한 투기세력에 맞서기 위해서였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이 마르며 홍콩은행간위안화단기거래금리(HIBOR)‘가 연 67%로 전날보다 53%포인트 폭등했다. 중국 당국이 엄청난 화력을 쏟아붓자 투기꾼들도 일단 납작 엎드린 모습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외은행의 연내 위안화 계좌에 지급준비율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역외은행도 인민은행에 지준율에 상당한 위안화를 예치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안화 매도물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당국이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전방위 조치에 나서자, 위안화는 역내 시장에서 달러당 6.58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펀더멘털 그대로…위안화, 설 지나면 다시 하락할 것”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 흐름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본다. 중국은 경제가 둔화 중이다. 19일 공개되는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도 7%를 밑돌며 25년 사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자본유출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중국 개미를 중심으로 위안화 약세 전망이 강하게 확산한 상태다.

중국 외환 당국도 지금과 같은 고강도 개입을 통한 위안화 방어를 지속하기는 어렵다. 위안화 유동성이 줄며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고, 환율 방어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작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3조3300억달러로 전월보다 1079억달러 줄었다. 한달 기준 감소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외환 보유액이 급격히 준 것은 자본유출과 위안화 방어용으로 달러를 대거 팔아치운 영향이다.

중국 정부도 위안화 절하 속도를 봐가며 신중한 방어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헝쿤하우 크레디트스위스 선임 외환분석전략가 “인민은행 개입 이후 역위 위안화 환율은 단기적으로 달러당 6.6위안 언저리에서 안정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경제적인 펀더먼털(기초여건)이 바뀌지 않아 음력 설을 지나면서 약세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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