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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지난해 12월 광명점을 오픈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가구사와의 본격적인 경쟁은 2015년부터 시작됐던 셈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메르스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 악재가 있었지만 에몬스가구는 매출 성장을 유지하면서 선방 중이다.
김 회장은 “이케아가 저가 제품의 대량화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고급화, 명품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에몬스가구는 천연 소가죽과 월넛 원목, 천연 대리석, E0 등급 목재 등 에코 프레스티지 전략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매장 규모도 대형화보다는 전문화, 차별화를 택했다. 한샘(009240)이나 현대리바트(079430) 등이 대형 매장을 잇따라 내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이날 열린 품평회 역시 에몬스가구 명품화 전략의 일환이다. 150여명의 대리점주가 방문해 하반기 신제품을 평가, 전체 제품 중 20%정도만 채택돼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채택되는 제품은 200여개 제품 중 40개 남짓에 불과하다. 침대 브랜드 노블앙, 월넛 자재 수납세트 모던타임즈 등 고급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회장은 “소득 수준 높아지면서 인테리어나 주거 문화에 투자하는 금액이 커지고 있는데 가치를 소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고급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높은 만족도를 주는 제품이 에몬스가 해야할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 직배송 하고 있고 배송 후 케어서비스나 이사시 이전·설치 서비스 등 후속 서비스도 소비자들이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비결”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3년 연속 품질만족지수 1위,. 석탑산업훈장, 품질 경영 인천 광역시장상 등 좋은 결과도 낳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