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견기업계가 명문장수기업 육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18일 서울 마포 중견련 대회의실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문장수기업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는 존경받는 명문(名門)기업, 창업 철학과 기업 핵심가치를 계승 발전시킨 장수(長壽)기업이 21세기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도록 기업의 시대적 역할을 새롭게 정착시켜나가기 위한 것.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이번 센터 출범을 시작으로 존경받는 기업의 모범 사례가 널리 전파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명문장수기업들이 출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명문장수기업센터 출범을 맞아 기업의 가업승계와 지속성장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가업승계가 단순한 부(富)의 대물림이 아닌 ‘기업과 일자리, 그리고 사회공헌의 대물림’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센터는 이를 위해 회계·금융·법무·컨설팅 등 5개 전문기관과 협력, 중견기업과 중견기업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는 매달 한차례씩 온·오프라인 융합형의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을 개최,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명문장수기업 후보군’을 엄선해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이 인근 지역사회와 대학, 금융기관들이 연계해 금융 인력 R&D 등을 상호 지원하는, 기업과 지역의 상생모델인 ‘지역커뮤니티(Regional Community)’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격려사에서 “중견기업은 사회적 기여의 실천을 통해 존경받는 명문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명문장수기업센터가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 강호갑 중견련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동기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은 물론 5개 업무협약기관 대표들과 동양물산기업㈜ 김희용 회장, SM그룹 우오현 회장, SIMPAC 최진식 회장, ㈜이랜텍 이세용 회장 등 유력 중견기업 CEO들까지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