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타이어(161390)가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2% 증가한 1조31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7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작년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S-클래스, BMW 5시리즈, BMW X5를 포함한 독일의 3대 명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고, 북미지역의 판매량 ‘톱10’에 들어가는 일본 3대 자동차 브랜드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하며 매출이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 초고성능 타이어(UHPT)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작년 전체 매출액 중 26.5%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중국과 유럽시장에서의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3.6%, 12.9% 증가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2547억8400만원, 매출액은 0.5% 증가한 1조7085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고, 생산능력을 늘려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장을 거뒀다”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