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오는 29일까지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윤계섭 신한금융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7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특위 5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개의 `서치펌(Search firm)`을 통해 잠정 후보군(롱리스트)을 정한 뒤 오는 29일 열리는 특위에서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추리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들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친 뒤 이르면 다음달초께 단독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월말 열리는 주주총회 소집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확정되며, 3월 주총에서 공식 취임하게 된다.
특위는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3가지 평가요소인 도덕성, 신한과의 적합성, 업무전문성에 각각 30%, 30%, 40%의 평가 비중을 부여했다. 윤 위원장은 "차기 회장 후보라면 은행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금융기관에 몸을 담은 적이 있는 전문성을 보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 같은 평가요소들을 세부적으로 윤리의식, 청렴도, 금융업에 대한 통찰력, 리더십, 신한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비전 제시 역량 등으로 나눠 후보군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보안상의 사유로 서치펌의 실명 및 세부사항을 특위 위원들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충분히 차기 회장 후보자를 물색하기 위해 예정보다 1주일 늦춰 오는 29일 6차 특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과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 직무대행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병주 서강대 교수, 이인호·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한동우·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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