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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전자, 업사이클 진입…목표가↑-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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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10.07 0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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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엠케이전자(033160)에 대해 메모리향 와이어본딩 물량 증가와 비메모리향 고수익 제품의 성장으로 물량(Q)과 가격·제품믹스(P)가 동시에 개선되는 업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실적 체질 변화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28.3% 상향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어본딩 수요는 글로벌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의 수요에 발맞춰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엠케이전자의 분기 실적에서도 지속 증명되고 있다”며 “주로 메모리 중심의 골드와이어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 SOCAMM2 램프업 가속화로 LPDDR5 수요가 증가할 경우 관련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당장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는 메모리 물량 증가보다 비메모리향 제품의 가파른 성장과 이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을 꼽았다. 본사와 중국법인에서 비메모리향 도금와이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엠케이전자는 내년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 도금와이어 생산능력(CAPA)을 설비 기준 전년 대비 40~50% 확대할 예정이다. 도금와이어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지만 이익 기여도는 30% 이상인 고수익성 제품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물량이 증가할 때 엠케이전자의 주요 믹스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은 이미 비메모리향 도금와이어 수요로 실적이 매분기 증가하고 있으며 금과 환율 등 외생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향후 실수요와 연동된 지속적인 실적 우상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법인의 도금와이어 물량은 올해 3분기 전분기 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현재보다 20~30%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팔라듐 합금(Pd Alloy)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꼽았다. 인공지능(AI) 가속기와 FPGA 등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테스트용 포고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국내 포고핀 업체인 리노공업과 메가터치 등도 이에 대응해 증설에 나서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포고핀의 상단 플런저(Top Plunger)에 사용되는 Pd Alloy의 국내 유일 공급사다. 이미 상반기 대비 관련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현재보다 다시 2배 이상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결국 미국 빅테크까지 공급되는 포고핀의 Pd Alloy 핵심 공급사로 포지셔닝이 전환되고 있다”며 “Pd Alloy는 고마진 소재로 해외 경쟁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 엠케이전자의 믹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더볼(Solder Ball)도 이익 구조 개선을 이끌 핵심 소재로 평가했다. 그동안 엠케이전자는 와이어본딩의 핵심 공급업체라는 점이 주로 부각된 데다 솔더볼 시장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낮아 관련 실적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파운드리와 OSAT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솔더볼 판매 물량과 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솔더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파운드리·OSAT의 가동률 상승으로 Q는 지속 증가하고 P 역시 지속 상승하며 3분기 솔더볼 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엠케이전자의 이익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소재”라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은 환율 영향으로 별도 기준 기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3126억원, 영업이익은 18.3% 늘어난 6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9% 수준이다.

반면 중국법인을 포함한 반도체 소재 부문은 매출액 4327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9%, 73.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별도 실적은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본업과 무관한 외생 변수인 단기 환율 급락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러한 영향은 당분기에만 일부 영향을 미치고 4분기부터는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결 실적은 성장세가 더욱 뚜렷할 전망이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7% 증가한 1조9616억원, 영업이익은 627.9% 늘어난 1032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2조5823억원, 영업이익 1578억원으로 각각 31.6%, 5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은 반도체 소재 사업 기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6.9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메모리향 물량 증가로 외형이 확대되는 동시에 도금와이어와 Pd Alloy, 솔더볼 등 고수익 제품이 이익 체질까지 바꾸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P와 Q 모두 업사이클에 진입했으나 현저하게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고려해볼 시점”이라며 “메모리에서의 Q 증가로 체급 자체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도금와이어와 Pd Alloy, 솔더볼로 인한 이익 체질 변화까지 고려하면 전과는 다른 포트폴리오로 리레이팅이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케이전자, 업사이클 진입…목표가↑-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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