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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매우 반대’는 전체의 46.7%를 차지해 가장 많은 응답으로 기록됐다. 이어 △대체로 반대 17.2% △매우 찬성 16.7% △대체로 찬성 15.3% △모름·무응답 4.1% 순이었다.
반대 의견은 성별·연령·거주 권역을 막론하고 모든 집단에서 찬성보다 높았다. 전 연령대와 서울 5개 권역 모두에서 반대 응답이 60%를 웃돌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반대 비율이 66.1%로 남성(61.5%)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7.1%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66.0%) △18~29세(64.0%) △60대(63.1%) △40대(61.8%) △50대(61.3%)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이 70.3%로 가장 높았으며 △도심권(65.0%) △서남권(63.5%) △서북권(62.8%) △동북권(60.0%)이 뒤를 이었다.
용산공원 내 공공주택 공급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주택난을 풀기 위해 후손이 누릴 공원의 본래 취지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반대 응답자의 81.2%가 ‘단기적인 주택난 해소를 위해 미래세대의 공원을 훼손하는 근시안적 정책’이라는 응답을 선택했다.
주택 공급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주요 반대 이유로 꼽혔다.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제 주택 공급까지 장기간이 소요돼 단기간에 주택난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42.3%였다. 교통 혼잡이나 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시설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41.9%로 나타났다.
반대로 용산공원 내 공공주택 공급에 찬성한 시민들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복수응답에서 찬성 응답자의 69.3%가 ‘무주택자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를 선택했다. 이어 민간개발 대신 공공주택을 공급해 공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응답이 56.1%, 서울 도심의 우수한 입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44.3%로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용산공원 주택 개발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조사에서 주택공급의 필요성과 별개로 용산공원의 공공적 가치를 보전해야 한다는 시민 의견이 폭넓게 확인됐다”며 “반대와 찬성 의견에 담긴 시민들의 우려와 요구를 면밀히 살펴 용산공원이 미래세대까지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공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2%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