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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인하 확정…현대차·기아, 연간 4.4조원 이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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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5.10.30 07:54:02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대 쟁점으로 꼽혔던 자동차 관세 인하가 합의되면서 기존 25%였던 미국 내 자동차 관세가 7월 말 합의된 대로 15%로 낮아졌다.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종의 수익성이 급반등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비용 전망치가 약 40%가량 감소하고 현재 15% 관세율로 내려온 일본과 유럽 자동차 회사들과 미국 시장 내 대등한 경쟁 구도로 복귀하게 되며 수출 부진 등 생산 볼륨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시에 해소되고 단기간 내 가파른 주가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협상 타결로 한·미 간 대미 투자 3500억달러 중 20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가 확정되며, 이미 지난 7월 합의된 대로 11월부터 자동차 관세는 15%로 하향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합산 기준 연간 4조 4000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관세 인하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12조 5000억원으로, 11월부터 15%로 관세 인하를 가정할 시 11~12월 약 4000억원, 2026년 2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기아 역시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10조 2000억원에서 각각 10조 6000억원, 12조 2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2026년에는 현재 감익 기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증익으로 전환이 기대될 뿐 아니라, 2025년 연간 약 1.5% 증가 수준에 그친 판매량 가이던스도 상향될 여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부품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국내 생산분의 미국향 CKD(조립용 부품) 비중이 높은 만큼 완성차 실적 개선에 동반해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TSR 35% 이행을 위한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기아는 이미 연초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지만 현대차는 규모가 커 발표가 지연됐다”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그룹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필연적으로 이행될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시나리오가 급부상하며 주가 자극의 주요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 인하로 인한 이익 정상화와 2026년 증익 기대로 현대차그룹 전반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자동차 업종에 대해 ‘적극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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