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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축제, 또 바가지 논란…“바비큐 500g 4만원 달라네요”

권혜미 기자I 2024.06.24 14:17:07

18~23일 개최된 춘천 지역축제

2023년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이 된 음식 사진.(사진=온라인)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해부터 전국 지역 축제의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강원 춘천시에서 개최된 ‘막국수닭갈비 축제’에서도 잡읍이 일었다.

2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막국수닭갈비’ 축제에 마련된 향토음식관 4곳 중 3곳이 음식 중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중량을 표시한 식당 한 곳도 통돼지 바비큐(500g)를 4만원에 판매하는 등 양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누리꾼들의 불만이 높아졌다고 한다.

춘천시는 축제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춘천시 자생 단체가 바가지요금 단속반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역 로컬 업체가 아닌 축제에 찾아오는 외부 상인 등이 중량 표시제를 어기거나 지나치게 비싼 값으로 음식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2024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 홈페이지
실제 ‘막국수닭갈비’ 공식 홈페이지에는 축제장 내 음식관 가격표가 별도로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통돼지 바비큐 4만원, 삼겹쪽갈비 4만원, 파전 2만5000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가격이 미쳤다”, “저기 갈 바엔 그냥 닭갈비집 가서 먹겠다”, “명색이 지역 축제인데 저 가격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는 지난해에도 바가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지름 10㎝인 감자전을 3장에 2만5000원에 판매하고, 야채와 고기 양이 적은 닭갈비를 2인분에 2만8000원에 판매해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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