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 2~3월 케이블 방송사 소속 후배 기자에게 ‘홍콩 재벌 2세’로 알려진 맥신 쿠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뒤 해외로 잠적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게 했다. 이후 맥신 쿠씨 측에게 기사를 삭제해주겠다며 1억원이 넘는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 방송사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씨 측은 “기사는 취재를 거쳐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라며 “광고비를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맥신 쿠씨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