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인자를 만들며 담즙을 만들어 지방의 소화, 흡수를 돕고 지용성 비타민을 축적하는 등의 많은 일을 한다. 또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 호르몬 대사, 해독 작용과 살균 작용 등이 간이 하는 일이다. 첨가물이 많이 든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등 식습관이 좋지 않거나 음주와 흡연 등의 습관이 있다면 가장 직접적으로 혹사당하는 신체기관이다.
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보다 기름기 없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에 좋은 음식으로는 현미, 잡곡, 율무, 수수, 보리, 생선, 콩, 부추, 귤, 사과, 복숭아, 파슬리, 샐러리, 양배추, 사과와 레몬, 당근, 차가버섯 등이 있다.
결명자는 간에 쌓인 열을 없애고, 간의 기운을 북돋아주며 해독 작용을 한다. 결명자차를 물처럼 수시로 마셔주면 좋다. 당근과 사과는 약해진 간의 비타민 대사를 개선해 주며, 사과 껍질은 담즙 형성을 돕는다. 또 당근과 사과는 혈액의 오염을 강력하게 해독해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며, 장내의 좋은 균인 유산균을 증식시켜 강력한 정장 작용을 한다.
등푸른생선은 중성지방의 함량을 낮춰 간 기능 강화에 좋다. 그리고 콩으로 만든 청국장은 술, 담배로 시달린 간을 보호해 준다.
간에 나쁜 음식으로는 햄, 소시지, 어묵, 담배, 술,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의 3백 식품, 튀김류와 같은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등이 있다. 또 과음과 마찬가지로 과식을 하면 간은 할 일이 많아 점점 지쳐간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간암뿐 아니라 남성은 대장암, 여성은 유방암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넘게 쌓인 상태를 말하는데, 대부분은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거나 비만이 아니어도 생길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된 여성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2배가량 유방암 위험이 높다고 한다. 운동과 식생활이 중요해지는 또 다른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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