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라이선스를 확보한 지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다. 싱가포르 판권은 옵션으로 포함됐다. 우선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으로 판권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휴머니젠은 나스닥에 상장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렌질루맙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 및 브라질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1분기 내 렌질루맙의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예정이다.
렌질루맙 임상 중간결과에서는 투여한 위중증환자 92%가 호전돼 평균 약 5일만에 퇴원했다. 대조군인 미투약자 퇴원기간 약 11일 대비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휴머니젠은 렌질루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JP모건이 주관한 7200만달러 규모의 공모 투자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지역으로 치료제 판매에 따른 매출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코로나19 확진 추이에 따라 타 국가로 추가 판권을 확보할 수 있는 협상권도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주요 제약사 및 보건부와 네트워크가 있는 현지 법인을 통해 협업과 판매 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향후 제약회사 인수와 함께 위탁생산(CMO)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