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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주택경기 전망 여전히 ‘부정적’

황현규 기자I 2020.09.03 11:00:28

전국 HBSI 66.2…주택경기 전망 100미만
서울도 75에 그쳐…코로나19 및 주택 규제 영향
건설사 자금 조달 어려울 수도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9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8월에 이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 규제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전국 주택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전월대비 8.1포인트 상승한 66.2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적이라는 의미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이상이면 주택 사업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뜻이지만,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9월 HBSI가 60선을 유지하면서 부정적인 주택 경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이 50~70선에 그치며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75를 기록, 지방광역시 중 대전(76.0)과 울산(70.0)이 70선, 부산(58.8), 대구(66.6), 광주(62.9)가 50~6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데는 코로나19와 주택시장 규제 강화 기조가 원인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주택 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 경기 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또한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정부는 코로나19가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해 주택사업여건의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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