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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영향..서울 직장인 '출근 늦어지고 퇴근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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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9.08.12 10:56:13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지하털 이용 데이터 분석
10년 전 비해 퇴근시간 빨라져
출퇴근에는 1시간 8분 소요..10년 전과 동일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영향으로 서울 직장인은 10명 중 8명은 오후 7시대 안으로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소요시간은 1시간을 약간 넘어 10년 전과 그대로였다.

12일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서울시 직장인의 출퇴근 트렌드 변화’를 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직장인의 오후 7시대까지의 퇴근비율은 △광화문과 시청 등 도심권 83.6% △여의도 및 영등포 지구 82.46% △구로 및 가산디지털단지 지구 86.63% △강남권 84.1%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2008년과 2018년 각 시간대별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내놨다.

10년 전에 비하면 퇴근시간은 빨라졌다. 지난해 기준 도심권 직장인의 오후 6시대 퇴근 비율은 42.8%로 2008년에 비해 6.8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오후 7시대와 8시대 퇴근 비율은 각각 20.77%와 16.40%로 10년 전에 비해 5.04%포인트와 3.76%포인트 낮아졌다. 여의도 및 영등포 지구와 구로 및 가산디지털단지 지구, 강남 업무지구 등도 오후 6시대 퇴근비율은 높아지고 오후 7시대와 8시대 퇴근 비율은 낮아졌다.

출근시간은 권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도심권 직장인의 출근시간 비율은 오전 8시대 52.75%와 오후 9시대 22.89%로 10년 전과 비슷했다. 반면 구로 및 가산디지털단지의 경우 지난해 오전 8시대 출근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1.47%포인트 낮아졌고 오후 9시대 비율은 5.35%포인트 높아졌다. 강남권 직장인의 지난해 오전 8시대 출근비율은 42.28%로 10년 전에 비해 4.01%포인트 내려갔다. 오후 9시대 비율은 34.71%로 10년 전에 견줘 5.83%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시민 대상 설문조사인 ‘서울 서베이’의 응답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출퇴근에 들어가는 시간(왕복 기준)은 평균 1시간 8분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의 1시간 9분과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거주하는 지역 내에서 통근하는 직장인은 출퇴근에 평균 42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과 회사가 같은 지역 내에 위치한 직장인은 2008년 전체의 42%에서 지난해 51%로 증가했다.

연구소 측은 “집과 직장 간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 근접’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출근 시간대 지하철 승차 및 하차인원 비중을 기준으로 이른바 ‘오피스타운’과 ‘베드타운’을 객관적으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출근 시간대 승차 비중은 까치산과 장암역이 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들(87%)과 신정(86%), 쌍문역(86%) 등의 순서였다. 주거기능이 대부분인 베드타운이라는 의미다.

반면 을지로입구역은 출근 시간대 승차 비중이 5.6%, 즉 하차 비중이 94.4%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종각과 국회의사당역의 하차 비중은 각각 94.2%였다. 시청(94%)과 광화문역(9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하철 이용 데이터 분석으로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웠던 오피스타운과 베드타운을 계량적으로 판별할 수 있게 됐다”며 “분석결과는 향후 상권 및 유동인구 분석과 부동산 가격 예측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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