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8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톡보드는 제한된 광고 노출에도 불구하고 하루 2억~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톡보드는 지난 5월부터 300개 광고주만을 대상으로 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여 대표는 “당장의 매출 증가보다는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다”며 “3분기까지 테스트를 지속하고 4분기부턴 매출과 영업이익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톡보드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전체 국내 광고시장에서 디지털 부분은 40% 수준으로 50%인 미국이나 60%인 중국과 비교하면 더 성장할 수 있다”며 “톡보드가 이런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잠재 가치를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2분기 톡보드가 포함된 톡비즈 부문 매출은 카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클로즈드베타 서비스로 진행된 톡비즈 매출 기여는 크지 않았다.
여 대표는 “상반기까지 톡보드의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았지만 하반기엔 톡보드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톡보드가 더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를 카카오에 유입하게 하며 전체 광고 플랫폼 전반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톡보드 도입 이후 광고가 카카오 플랫폼 사이에서 이동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와 톡보드 모두 증가하고 있어 카카오에 대한 광고 증가로 판단된다”며 “현재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12% 수준인 카카오의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톡보드 통해 플러스친구 추가하는 수요의 광고가 같이 결합이 되고 있어 하반기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 효과 줄 것”이라며 “톡비즈가 올해 매출이 50% 성장해 연말이면 6000억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이런 성장세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재현 경영전략담당 부사장도 “하반기엔 톡보드의 매출 기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카톡 중심의 커머스 생태계가 확장되며 톡비즈의 매출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카카오 전체 매출은 최초로 3조원대로 올라서며 연초에 제시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