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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8분기 연속 영업익 '1兆 클럽'…원료가 부담 속 선방했다

남궁민관 기자I 2019.07.23 11:00:33

2분기 매출액 16조3213억·영업익 1조686억 기록
철광석 가격 급등 속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주효
포스코인터 활약 및 환율 강세 힘 보태며 선방
하반기 中 회복세에 판매·매출 목표 상향 조정

(자료=포스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가 연결기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 철광석 가격의 급등에 따른 원료가 부담 상승, 일부 생산라인 수리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6조3213억원, 영업이익 1조68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4% 증가한 6814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7조4759억원, 영업이익 72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가 상승 및 제품 생산라인 수리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월드 톱 프리미엄) 판매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하며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주요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및 순이익 달성, 원달러 환율 강세 등도 힘을 보탰다.

재무건전성도 지속 강화되고 있다. 차입금 지속 축소, 미지급 법인세 납부 등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5%를 기록했다. 연결 차입금은 19조2000억원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 2.6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역시 원화사채 상환, 미지급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 포인트 감소한 17.8%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하반기 철강시황에 대해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와 추가 지원정책 발표로 중국 내 철강 수요가 다소 개선되겠지만 세계 철강 수요의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포스코는 연간 제품판매량 목표를 3570만톤(t)에서 3620만t으로 조정하고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도 각각 66조8000억원과 31조1000억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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