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거제시 실업률은 2.6%(10월 조사)로 나타났다. 이는 거제시 실업률이 가장 높았던 2011년 1분기(2.6%)와 같은 수준이다. 거제시 실업률은 2015년 하반기 1.7%, 2016년 상반기 1.8%로 꾸준히 증가했다.
◇조선업 밀집지역 거제·창원·군산·영암 실업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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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경남도 실업률은 3.0%로 전년 하반기(2.4%)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이 오르면서 경남도는 9개 도 중에서 경기도(3.4%) 다음으로 실업률이 높았다. 이는 전체 실업률 감소세와 반대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의 실업률은 2.9%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의 실업률은 1.3%로 동일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거제시 실업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젊은 층 구직활동이 적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구직활동을 할 수도 있어서 거제시 실업률 자체는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군 155개 중 실업률은 경기 부천시가 4.8%로 가장 높았다. 부천시에 이어 경기 동두천시(4.6%)·군포시(4.5%)·안양시(4.4%)·광명시(4.3%) 순으로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들 경기도 지역은 젊은 층의 구직활동에 따라 실업률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률 1위 서귀포..관광 활성화
전국 시군을 통틀어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79.5%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77개 시 지역 중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72.4%로 높은 고용률을 나타냈다. 서귀포시에 이어 충남 당진시(69.4%), 제주 제주시(67%) 등의 순으로 고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78개 군 지역 중 울릉군에 이어 전남 신안군(76.3%), 전북 장수군(75.5%) 등이 고용률이 높았다. 서귀포시 등이 고용률이 높은 것은 관광업이 활성화 된 게 영향을 끼쳤다.
시 지역의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고 군 지역의 고용률은 66.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하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222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만6000명(2.7%) 증가했으며 군 지역은 218만4000명으로 전년동 기대비 3만명(1.4%) 늘었다.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가 많은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83.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성남시(83%), 수원시(82.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 신안군(19.3%), 고흥군(24.6%), 경북 군위군(24.8%) 등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낮았다. 이는 수도권 시 지역일수록 제조업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반면 군 지역은 자영업 위주의 농림·어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재학·진학준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는 시 지역의 경우 807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만5000명(0.2%), 군 지역은 106만9000명으로 1만1000명(1.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