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코바이오(038870)는 생산제품인 바이오황이 최근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유기농업자재 심사에서 품질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유기농업자재 인증은 제조공정, 유해성분 검사, 독성시험 등 공시기준에 적합하고 재배시험 성적 기준 같은 품질인증 기준에 합격해야 한다. 이번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인증마크를 부착해 시장에 판매하게 됐다. 회사는 바이오황을 활용한 친환경 유기농 비료, 농약원료로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비료·농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바이오황은 미생물 처리 기술을 활용해 수도권매립지 발전소에서 연간 5500t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2차 바이오황 생산설비가 건설 중으로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약 1만t까지 늘어나게 된다.
기존 화학황을 이용한 비료 제품은 시장에서 1만~3만5000원(kg당)에 판매되지만 액상으로 제조가 어렵고 유독가스 발생으로 대량생산이 어려워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바이오황은 입자가 작고 액상으로 생산돼 활용도가 높아 높은 가치가 매겨질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황을 통해 기존 비료시장뿐 아니라 농약원료 시장을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라며 “1000억원대 수출을 목표로 현재 보유분인 1만2000t을 우선 수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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