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오는 11일 열릴 남북 차관급 회담 개최와 관련 북측과의 일정 협의를 위한 연락관 접촉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연락관 접촉이 시작된다”며 “연락관 접촉을 통해서 대북 일정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당국회담 대표의 선정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아마 회담 하루이틀 전까지는 확정이 돼서 서로 통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담 날짜에 임박해 대표를 선정할 경우 격(格) 문제와 관련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는 협의할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 대변인은 “대표단 선정, ‘수석대표가 누구냐’ 하는 이 문제는 남북이 서로 조율해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미 지난 실무접촉에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인사가 나와서 협의하도록 합의가 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측이 조율할 문제는 아니고, 서로 통보를 하고 주고받으면 되는 사안”이라며 “북쪽의 인사에 대해서 우리가 평가를 하고, 또 북쪽이 우리 쪽 인사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그런 문제는 이번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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