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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회장은 3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 융자금 횡령과 관련해 “본인은 절대 부도덕한 사람이 아니다”며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자금을 모을 수 있었지만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해 그렇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성 전회장은 이어 “반드시 진실을 밝혀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본인이 왜 자원 외교의 표적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검찰 수사 중에도 불구하고 상세한 입장을 밝혔다. 배임이나 분식회계 관련한 이야기도 해달라
-자원 부분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기타 기관에서 조사 중이다. 조사를 받고 오기도 했다. 수사기관에서 자세히 처리 중이다.
△국회의원 당시 정무위에 남아 있었는데 말로만 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다.
-백지신탁 소송은 저만한게 아니고 여러 의원들이 했다. 법률적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 부분을 참고했으면 한다.
△광물자원공사 사장을 만났다던데.
-광물자원 공사 사장을 2010년 12월에 처음 만났다. 간 이유는 우리가 발전소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이 안돼 1년간 멈춰 있었다. 빨리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게 전부다.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협력 업체들의 피해가 이어질텐데. 사재출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재 출현은 90~91년도에 걸쳐 31억을 했다. 지금은 돈이 없다. 있는 사재에서 털어낸게 전부다. 현재 워크 아웃중이다. 3월 24~25일 사이에 QIA라고 하는 정부 투자청이 있는데 거기서 건물을 사기로 했었다. 이후 31일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왔고 상폐를 당하면 안되기 때문에 채권단에 상폐를 면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유는 CB발행을 1000억을 했는데 동의만 받으면 구제를 받을 수 있었다. 채권단에게 주식과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가 이어지면서 채권단에서 부결했고 계약이 유보됐다. 그 결과 상페가 결정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8000여명이 채권단인데 25%가 일반 주주인데 그분들에게 피해를 드릴수 없다. 책임이 있어 노력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결국 법정관리를 받게됐다. 피해자 여러분에게 사죄드린다. 협력업체는 1800개다. 가족과 회사 간부 여러분에게도 사죄의 말씀 드린다. 법정관리가 들어간 이상 자산을 팔고 채권을 회수하는데 법원과 상의해서 전력을 다하겠다. 현재까지 누구에게도 피해를 준 사실이 없다. 건설업 40년 하면서 회사 임직원이 구속된 사례가 없었다. 저는 깨끗하고 투명하게 경영했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신뢰가 다 무너져버렸다. 그 피해가 다 지워질 수 있도록 보답하고 노력하겠다.
△분리된 계열사가 있는데 본인 실소유가 있는가. 거기에 대한 의혹도 있다.
-실소유는 와이프가 맞다. 다른 부분은 수사중이니까 그 과정에서 자세히 밝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