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책으로 하나되는 세상 모태 삼을 것"

김성곤 기자I 2015.04.07 15:02:23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기자간담회 개최
4월 22~24일 송도컨벤시아 개막주간 행사 소개
작가와의 대화, 토론회,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210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 행사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꼼꼼히 듣고 있다(사진=인천시).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세계 책의 수도 인천’ 행사를 통해 모든 국민이 책을 가까이 하는 세상을 만드는 모태로 삼겠다. 빌 게이츠는 하버드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책을 읽고 출판문화가 발전하고 인문적 가치가 창조되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행사와 추진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세계 책의 수도’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을 기념하고 독서와 저작권 진흥을 위해 매년 유네스코가 선정한다. 특히 4월 23일은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와 영국의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을 기념한 것.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all)이라는 비전 아래 △책 읽는 도시 △창작 출판이 편한 도시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것은 세계서 15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인도 뉴델리(2003), 태국 방콕(2013)에 이어 3번째다. 인천은 3수 끝에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됐다. 가장 관심을 끈 대목은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한 배경.

유 시장은 “팔만대장경이 강화에서 제작됐고 왕립도서관 격인 외규장각,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산사고 등 우리나라 기록문화가 탄생한 역사성을 지닌 도시가 인천으로 국제공항 등 세계적인 접근성도 좋다”며 “유네스코가 인천을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한 만큼 책을 통해 더 큰 세상을 구현하자”고 말했다.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1년간 이뤄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때문에 유네스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 다양한 기관이 후원한다.

인천시는 올해 23일부터 내년 4월 22일까지 1년간 저작권과 출판산업 육성 등과 관련된 국내외 교류 및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식, 도서전, 기록문화전, 북콘서트, 전시 등이 열리는데 하이라이트는 오는 22∼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와 강화 일원에서 열리는 개막주간 행사다. 이밖에도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2015 전국도서관대회, 팔만대장경 이운행사, 한국을 빛낸 문익 육필 특별전, 배다리 헌책방사거리 활성화사업, 2015 디지털북페어 코리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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