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의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현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연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28일 우리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 성사 여부가 이 행장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건 불가피하다”며 “이날 입찰에 유효경쟁이 성립해 민영화 과정이 진행됐더라면 새로운 행장을 선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입찰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했다면 이 행장의 연임이 유력했다는 말이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 행장의 우리은행 민영화 실패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 “행추위 의원들이 생각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우리은행 민영화 실패에 대한 이 행장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며 “다만 지난 간담회에서 민영화 실패에 대한 (이 행장의) 책임론을 제기한 의원들은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민영화가 유효경쟁 성립 불발로 실패하면서 이 행장과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광구 부행장의 후보 선임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행장은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후 홍콩지점장과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일각에서는 금융권 인사에서 서강대 출신 인사들이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이 부행장에 대한 내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리은행 행추위는 내달 2일 또는 3일쯤 행장 후보 면접 대상자를 2~3명가량 추천해 5일 심층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어 12월 9일 임시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순우 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12월 3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