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부위원장 "M&A 등 IB 업무 적극 지원"

유환구 기자I 2010.09.09 16:55:22

"역내 신용보증기구 등 亞 금융시장 발전 적극 지원"

[중국 심천=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9일 "한국 증권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 등 전통적 투자은행(IB) 업무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혁세 부위원장은 중국 심천에서 열린 한국자본시장설명회 기조연설에서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위험 IB업무에 대한 규제강화 움직임이 대두하고 있지만 과도한 금융 성장이 위기의 원인이 됐던 선진국과 한국은 다르다"며 "한국 자본시장은 여전히 IB부문의 발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금융정책은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자금의 국제간 이동과 금융산업의 국제간 교류를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안정과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시아 금융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다자화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역내 신용보증기구(CGIF)의 설립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자본과 유동성 규제 등 주요 국제금융 과제에 대한 의미 있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해외투자펀드의 24.5%를 중국에 투자하고 있지만 중국은 전체 QDII(중국역내적격기관투자자)의 0.3% 정도를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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