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편집부]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춘천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실이 알려져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춘천행이 주목받는 것은 직무정지 상태인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9월 2일 업무개시 여부가 판가름나는 헌재 결정과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이 지사가 대법원 판결에서 100만 원 이상형이 확정되면 도지사직을 잃게 돼 도지사 재선거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7.28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 사무실에 방문해 정치적 행보의 시작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그는 "지인으로서 단순히 친분관계 때문에 격려차 사무실을 방문했을 뿐 지원유세는 하지 않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강원도 사람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나를 키워준 강원도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데다, 최근 춘천으로 주민등록을 옮기면서 `정치에 뜻을 굳힌 것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엄 전 사장 측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그의 행보에 대한 정치적 해석과 세평의 확산을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닭갈비가 너무 먹고 싶어서 간 거라고 믿을게요.." "MBC 엄기영 사장님 정계엔 발을 들여 놓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지켜지리라고 믿습니다." "식스 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요즘 신문기사보면 자꾸 여당 쪽으로 행보를 하신다고 들리더군요" "그냥 답답하다.... 믿었던 사람이 배신하면 더 가슴아픈법인데..." 등 정치에 뜻이 없다던 그의 말을 굳게 믿는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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