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가 대만 폭스콘과 휴대전화 협력을 강화한다.
김명호 MC사업본부 경영관리팀장(상무)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생산전담회사(EMS)인 폭스콘과의 생산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그러나 정확한 물량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중저가 휴대전화 중 일부 물량에 대해 폭스콘에 위탁생산을 맡겨왔다.
이는 저가 휴대전화 생산을 위탁 생산함으로써 설비에 투자하는 금액을 줄여 휴대전화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이날 "휴대전화 사업이 작년 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선진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족한 우리 회사가 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시장에서는 여전히 일반 휴대전화 수요가 꾸준한 만큼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스마트폰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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